오늘 또 등장한 색깔 논란 ㄷㄷㄷ

한 장의 색깔 카드를 놓고 해외 네티즌이 “카드의 색깔이 파란색이냐 아니면 초록색이냐”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1일 보도했다.


영국의 시력교정센터 옵티컬 익스프레스(Optical Express)는 대중에게 이 색깔 카드를 보여주며 무슨 색이냐고 물었다.

옵티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응답자의 64%가 ‘초록색’이라고 대답했으며, 32%는 ‘파란색’이라고 대답했다.

나머지 4%는 초록색과 파란색이 아닌, 다른 색이라고 말했거나 무응답이었다.


하지만 이 색깔 카드를 파란색과 하늘색 카드 사이에 두고 “무슨 색이냐”고 다시 묻자 “초록색”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수는 90%로 증가했다.

적색·녹색·청색에 따라 색을 정의하는 RGB 색 표시 방법에 따르면 문제의 색깔 카드는 적색 값 수치 0, 녹색 값 수치 122, 청색 값 수치 116으로 파란색보다 초록색에 가깝다는 것이 정답이다.

사람마다 물체가 지닌 빛의 파장을 해석하는 데 차이가 있으며, 특정 사물의 주변을 둘러싼 다른 물체들 색깔 때문에 원래 색이 다른 색으로 보일 수 있는 가시 스펙트럼 착시 현상이 인터넷에 소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.

빛은 눈의 뒤쪽에 위치한 빛을 감지하는 부분인 망막(retina)에 도달하고 이후 전기신호로 바뀌어서 시신경을 따라서 뇌의 후두엽에 있는 시각 피질(visual cortex)로 전달된다. 여기서 빛의 해석이 이뤄지는데, 이 해석에서 사람에 따라 주변 사물의 색의 영향을 받는 정도가 다른 것이다.

2015년 2월 영국의 한 가수가 소셜미디어에 게재한 드레스 사진은 네티즌 사이에서 “파란색에 검은색 줄무늬냐, 흰색에 금색 줄무늬냐”는 논쟁을 일으켰다. 하지만, 이 드레스를 만든 이탈리아의 디자이너는 이 드레스의 색깔이 ‘로열블루(파란색)에 검은색 줄무늬’라고 밝힌 바 있다.

또한, 지난 2월엔 소셜 미디어에 게재된 아디다스 재킷 사진을 두고 “검은색에 갈색 무늬냐, 초록색에 금색 무늬냐”하는 논쟁이 일기도 했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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